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드라마 작가 되려면? (실제 과정 전부 공개)

by amigaskin 2025. 4. 20.
반응형

드라마 작가가 되려면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까요? 단순히 글을 잘 쓰는 것으로는 부족한 이 세계에서, 실제로 데뷔한 작가들은 어떤 경로를 밟았을까요? 본 글에서는 드라마 작가가 되기 위한 시작부터 데뷔까지 전 과정을 단계별로 정리합니다. 실질적인 방법과 팁을 포함해, 막막했던 꿈을 구체적인 로드맵으로 바꿔드립니다.

 

작가노트처럼

1. 작가로서의 첫걸음, ‘기초 다지기’

드라마 작가가 되고 싶다는 생각은 멋지지만, 실현은 결코 단순하지 않습니다. 누구나 “글 쓰는 걸 좋아해요”라고 말하지만, 프로 작가의 세계는 그보다 훨씬 복합적입니다. 첫걸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막연한 동경을 넘어 **현실적인 준비와 학습**입니다.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은 **드라마 대본을 많이 읽고 분석하는 것**입니다. 단순히 보는 것을 넘어서 장면 구성, 인물의 감정선, 대사 톤 등을 분석하고, 왜 이 장면이 이렇게 구성됐는지 스스로 질문해봐야 합니다. 유명 드라마의 1~2부 대본을 구해 구조를 베껴 써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특히 한국 드라마는 감정 중심 서사에 강하기 때문에, 장면 속 감정 변화와 리듬을 파악하는 훈련이 중요합니다.

다음으로는 **기획 문서에 익숙해져야 합니다.** 드라마 작가는 대본뿐 아니라, 시놉시스, 트리트먼트, 회차 구성표 등 다양한 문서를 제작해야 하며, 이는 드라마의 전반적인 설계를 의미합니다. 기획안을 잘 쓰는 능력은 창작자의 기획력과 사고방식을 보여주는 요소로, 공모전이나 피칭에서 매우 중요하게 평가됩니다.

이런 기술을 혼자서 익히기 어려운 경우에는 **전문 강의 수강 또는 워크숍 참여**를 고려하세요. 시나리오 학원, 온라인 플랫폼, 대학교 평생교육원 등에서는 방송 작가나 현직 PD가 실무 중심의 강의를 진행하며, 과제를 통해 포트폴리오까지 완성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이 과정에서 나와 맞는 장르, 스타일, 캐릭터 성향을 구체화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글을 쓰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필수입니다. 매일 정해진 시간에 창작을 하거나, 주간 목표를 세우고 이를 지켜가는 방식으로 **창작 루틴을 확립**하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큰 힘이 됩니다.

2. 작품 완성과 포트폴리오 구성

드라마 작가가 되려면 단순히 ‘잘 쓰는 것’보다 ‘완성된 한 편의 작품’을 갖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많은 작가지망생들이 글을 쓰지만, 실제로 포트폴리오로 제출할 수 있을 만큼 완성도 높은 기획안과 대본을 갖춘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따라서 초심자일수록 더욱 철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포트폴리오의 기본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 시놉시스: 전체 이야기의 흐름과 주제를 요약한 1~2매
  • 트리트먼트(기획안): 캐릭터 소개, 주요 갈등 구조, 회차별 구성, 연출 방향 등(3~6매)
  • 대본: 통상 1부 또는 2부 분량, 방송 포맷에 맞춘 형식(15~30매)

이 문서들은 모두 연관성을 가지며, 하나의 통합된 기획으로 보여야 합니다. 시놉시스가 궁금증을 유발하고, 트리트먼트가 그 배경과 설계를 설득력 있게 설명하며, 대본은 실제 장면으로 감정과 리듬을 표현해야 합니다.

포트폴리오는 ‘작가로서의 나’를 보여주는 도구입니다. 따라서 내용뿐 아니라 외형(문서 정렬, 제목 서체, 번호 체계, 문단 구성 등)도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어야 합니다. 최근에는 포트폴리오 디자인 서비스나 템플릿을 제공하는 플랫폼도 있어, 이를 활용하면 시간과 품질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습니다.

또한, 1~2개의 장르가 다른 시놉시스를 추가로 준비해 두는 것도 좋습니다. 예를 들어, 가족극 외에 서스펜스 단편 시놉시스를 함께 준비하면, 다양한 색깔을 가진 작가로 보이게 됩니다. 트렌드 분석 능력, 콘텐츠 다양성, 대중성 등도 간접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전략입니다.

마지막으로, 포트폴리오에는 이력서와 간단한 자기소개서도 포함해야 합니다. 여기에선 어떤 작가가 되고 싶은지, 자신이 주로 다루는 세계관은 무엇인지, 어떤 장르에 강한지 등을 솔직하게 담으면 좋습니다.

3. 데뷔 루트: 공모전부터 작가실까지

작품이 준비되었다면, 이제 실질적인 데뷔 루트를 선택해야 할 시점입니다. 드라마 작가가 되는 길은 다양하지만, 가장 현실적인 루트는 다음 네 가지입니다:

① 방송사 및 제작사 공모전
가장 대표적인 공식 데뷔 창구입니다. KBS, MBC, CJ ENM, 스튜디오드래건 등 다양한 방송사 및 콘텐츠 기업에서 주최하며, 심사를 통해 수상작을 선정하고 실제 제작을 논의하거나 작가팀에 투입하기도 합니다. 경쟁률은 높지만 실력만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공모전 응모 시 마감 일정을 역산해 **작품 작성 계획을 철저히 세우는 것**이 성공의 열쇠입니다.

② 작가실 보조 작가 입문
현직 드라마 작가의 팀에 들어가 보조 작가로 활동하면서 실무를 배우는 방식입니다. 회의 정리, 장면 설정, 캐릭터 리서치 등을 맡으며 작가로서의 감각을 익히고, 점차 대사나 에피소드 집필 기회를 얻는 방식입니다. 이 경로는 꾸준함과 책임감이 중요하며, 실무에서 인정받는다면 후속 작품에서 메인 작가로 데뷔할 가능성도 생깁니다.

③ 피칭 및 제작사 미팅
포트폴리오가 준비되어 있다면, 직접 기획사나 제작사에 제안서를 보내거나 소개를 통해 미팅을 잡는 방식도 있습니다. CP나 PD에게 자신의 기획안을 제안하고, 작품으로 채택되면 개발 계약 혹은 공동 창작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SNS나 포트폴리오 사이트를 통해 인지도를 높여 ‘발견’될 가능성도 있으므로, 콘텐츠 발신력을 키우는 것도 중요합니다.

④ 다른 플랫폼에서 먼저 시작하기
바로 드라마가 아닌 웹소설, 웹툰, 유튜브 단편, 오디오드라마 등으로 시작해 작가 경력을 쌓고, 이를 토대로 드라마화 제안을 받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 방식은 자신의 세계관을 유연하게 풀어낼 수 있고, 시장 반응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최근 많은 드라마가 웹소설 기반 IP에서 출발하고 있다는 점에서 현실적인 전략이기도 합니다.

결론

드라마 작가가 되는 길은 분명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길은 존재하며, 매일 한 줄씩 글을 쓰고, 기획을 다듬고, 작품을 완성해 가는 사람에게는 반드시 기회가 찾아옵니다.

글을 쓴다는 건 단지 스토리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자기 세계를 구축하고 세상에 내보이는 일입니다. 오늘 쓰는 한 문장이 내일의 데뷔작이 될 수 있습니다. 막연했던 꿈을 이제는 계획으로 바꾸세요. 지금 당신의 손에 그 첫 시작이 있습니다.

반응형